안양 정관장이 1·2쿼터의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선두 서울 SK에 역전패를 당했다. 

정관장은 1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69-84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초반 정관장은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1쿼터는 19-19로 균형을 이뤘고, 2쿼터에서는 정효근과 디온테 버튼을 중심으로 

고른 득점을 올리며 37-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상황이 급격히 달라졌다.

SK는 자밀 워니의 트리플 더블을 앞세워 공격의 속도를 높였고, 김선형, 오세근, 오재현 등이 연달아 득점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에 반해 정관장은 SK의 공격 전환에 대응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최대 19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서 정효근과 박지훈이 3점슛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을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항상 3·4쿼터에 무너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온테 버튼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공격 패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선수들이 버튼에게 공을 전달한 뒤 움직임을 멈추는 모습이 보였다”며, 

“더 나은 팀 플레이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이번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다.

 팀 재정비 후 1월 22일 원주 DB와의 맞대결로 시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