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극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 45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팬들의 실망에 이어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마저 등을 돌린 모습이다.

울버햄프턴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패하며 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이 패배로 4승 4무 13패(승점 16)로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부진했던 황희찬은 뉴캐슬전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황희찬은 전반 34분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며 뉴캐슬의 역습과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특히 실점 이후 수비 복귀가 느린 모습을 보이며 팀의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이를 지켜본 페레이라 감독은 격렬히 분노하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을 마테우스 쿠냐로 교체했다.

황희찬의 부진은 경기 후 더욱 큰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지역 언론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며 실점 상황을 지적했다. "박스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압하지 못하고 뒤로 돌며 공을 쉽게 내줬다. 이로 인해 뉴캐슬은 빠른 역습으로 이어가며 이삭의 선제골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평점 2점(10점 만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하점을 받았다. 

전문가들과 팬들 사이에서는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황희찬의 선발 제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울버햄프턴 이적 후 최악의 위기를 맞은 황희찬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