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기 사퇴 및 IOC 위원직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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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에 실패한 후 체육회장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모두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기흥 회장 측 관계자는 16일 “회장님이 체육회에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이 회장이 2월 27일까지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조기 사퇴 절차를 밟을 것임을 알렸다. 현재까지 체육회에 공식적인 사임 서류는 제출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마음의 정리를 마친 상태로 집무실 짐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흥 회장은 낙선 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IOC 위원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그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며, 이로 인해 한국을 대표하는 IOC 위원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한 명만 남게 됐다.
그는 체육회장 재임 중 8년 동안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며 한국 체육계를 이끌어왔다. 특히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며 종합 8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과 직원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 대상에 오르며 체육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는 등 논란도 적지 않았다. 최근 법원이 체육회장 집행정지 관련 항고를 기각하며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 회장은 유승민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당선인은 오는 2월 28일 총회 이후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장의 사퇴로 대한체육회는 김오영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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