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조진웅이 응원 영상을 통해 집회 참여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의 생중계를 통해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공개됐다.

조진웅은 영상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을 통해 얻어낸 민주주의의 가치는 국민 모두가 뼛속 깊이 기억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해 이를 훼손하려 했다는 점에서 극악무도함이 드러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힘을 모아 이러한 불의를 극복해냈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운 국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을 꾀한 세력 앞에서도 국민의 결단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말했다.

또한 조진웅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현재의 상황을 무겁게 바라보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첫 주말인 이날, 광화문에서는 찬성과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전 주말에는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각각 다른 입장의 집회가 진행됐으나, 이번 주말부터 두 집회 모두 광화문으로 집결하면서 치열한 대립 양상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