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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전지희, 신유빈과 마지막 경기… “함께해서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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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전 후 포옹하는 신유빈, 전지희 선수
이미지 출처: MK스포츠 원문 기사

한국 여자탁구의 전설 전지희(32)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영혼의 단짝’ 신유빈(21)과 고별전을 치렀다.

전지희는 3일 열린 여자단식 본선 1회전(64강) 경기에서 신유빈에게 0-3(8-11 6-11 7-11)으로 패배하며 WTT 시리즈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지희, 신유빈과의 마지막 맞대결… 눈물의 작별 인사


이번 경기는 전지희의 은퇴를 앞둔 마지막 국제 경기였고, 공교롭게도 오랜 복식 파트너이자 ‘영혼의 단짝’인 신유빈을 상대로 펼쳐졌다. 경기 후 두 선수는 서로 포옹한 뒤 하트를 만들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경기 후 WTT 사무국이 깜짝 은퇴식을 마련했으며, 신유빈을 비롯해 이은혜, 서효원,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 등 대표팀 동료들도 참석해 전지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한국 여자탁구의 큰 별, 전지희의 발자취


중국 출신의 전지희는 2008년 한국으로 건너와 2011년 귀화, 이후 한국 여자탁구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혼성단체 월드컵 2회 연속 준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안겼다.

그러나 전지희는 혼성단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 이제 더 이상 신유빈과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전지희 & 신유빈, 서로를 향한 마지막 메시지


전지희는 “올해 출전 계획이 없었지만, 특별한 초대를 받아 기뻤다”“(신)유빈과의 마지막 경기가 짜릿했고, 함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신유빈은 “(전지희) 언니와 함께 올림픽도 두 번이나 나갔고, 많은 걸 배웠다.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나를 성장시켜 준 사람이다. 앞으로 이런 행운이 또 올까 싶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여자탁구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두 선수,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지만, 전지희가 남긴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전지희 은퇴식
이미지 출처: MK스포츠 원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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